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저소득층 어르신 740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종합사회복지관 네 곳(유락·신당·약수·중림)과 중구 재가노인지원센터 등 모두 다섯 곳에서 위생과 영양을 특히 세심히 살펴 식사를 준비한다.
급식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 등 결식 위험과 생활 형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한다.
복지관에 직접 방문해 식사하는 어르신 246명에겐 주 5일 식사와 대체식 1회 등 총 6일 분량을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51명에겐 365일 도시락을 배달해준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중 가정에서 조리할 수 있는 242명에겐 밑반찬을 주 2회 가져다준다. 명절, 어버이날, 복날 등 특별한 날은 특식 메뉴도 마련한다.
아울러 폭염, 폭설, 한파, 코로나 거리두기 등으로 복지관까지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복지관에서 도시락 같은 대체 급식을 제공하고,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노인 일자리 등 배달인력도 충분히 확보해 놓는다.
어르신 급식사업 수행기관은 식사를 챙기며 안부도 확인할 수 있어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구청이나 경찰서에 통보한다.
중구는 각 기관이 운영하는 식단, 위생 상태, 대상자 관리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만족도를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시행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식구(食口)는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이라며 “어르신들의 식사를 정성껏 준비하고 맛있게 드시는지 지켜보는 일 모두 식구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