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금액 5억8918억 달러, 공사기간 착공일로부터 21개월

대우건설이 2일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의 자회사 카두나정유화학이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2일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 카두나정유화학(KRPC)이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금액은 약 5억8918만 달러(원화 약 7255억 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개월이다. 총 3개 공정 중 패키지 1·2 공사기한은 확정됐지만, 패키지 3은 향후 발주처와의 협의와 승인하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카두나 지역의 카두나 정유시설을 긴급보수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시운전 단계까지 단독으로 수행한다.

카두나 정유시설은 1983년 일본 치요다(千代田)가 준공한 일산(日産) 11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이다. NNPC 측은 이른 시일 안에 노후 정유시설을 보수하고 시운전까지 완료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최근에는 석유제품 수입가격 폭등과 유가 보조금 지급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의 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등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에다 주력 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 그리고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번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