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 메타버스도서관, 영상전자도서관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3월 중 개관한다. 이에 공식 명칭을 이달 8일까지 공모한다.
마포구의 이번 사업은 ‘마포로1-2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기부채납으로 진행하는 것이며, 규모는 835.7㎡다.
4400여 권에 이르는 자료실과 150여 석의 열람실은 물론, 미디어기기를 활용한 메타버스도서관과 영상전자도서관 서비스가 가능한 곳으로 꾸민다.
도서관으로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는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운영한다.
마포구에 따르면 도서관 반경 1.5㎞ 이내에 초·중·고등학교 10곳이 인접해 있어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을 만들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8월 도화동 주민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가 ‘언제나 이용 가능한 학습공간 조성·운영’을 희망한 것도 한몫했다.
마포구는 이 도서관의 운영 취지와 활용방안 등 특징을 잘 담아낸 명칭 공모를 8일까지 실시한다. 거주지역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마포구청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안된 명칭들 가운데 창의성, 적합성, 상징성, 대중성을 고려해 당선작 포함 총 10개를 선정한다. 선정결과는 15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종 당선자 한 명에겐 5만 원, 우수상 네 명에겐 각 2만 원, 참가상 다섯 명에겐 각 1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을 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메타버스와 영상전자 콘텐츠를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로 지역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청소년을 위한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으로 활용하면 운영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편의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