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2.07 16:41:03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지난해 4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72억보다 67%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연간 매출과 거래액은 증가했다.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217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8조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7일 2022년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2년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을 시현하며,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4분기 거래액만 별도로 볼 경우, 카카오페이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1,229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에서는 IDC 센터 화재 영향으로 10월・11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했으나, 12월부터 빠르게 회복되며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3% 성장했다.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223억 원으로, 전년도 288억보다 22.8% 성장하며 적자 폭을 단축시켰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57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연결 기준의 영업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은 341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등록 사용자와 월간 활성 사용자는 증가했다. 2022년 말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2021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 명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는 2,302만 명으로 7% 증가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고,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전체의 77%까지 늘어났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