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2.08 10:50:00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2023 시즌부터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인 TCR시리즈 중 ‘TCR 남미’, ‘TCR 중동’ 2개 지역 대회와 ‘TCR 호주‘, TCR 브라질’, ‘TCR 핀란드’ 3개 국가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TCR(Touring Car Racing)은 글로벌 투어링카 레이싱 대회를 이끌고 있는 WSC(World Sporting Consulting) 그룹이 주최한다. 2015년 처음 출범한 양산차 기반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다.
TCR경기는 FIA(국제자동차연맹, 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인증한 동일한 규정으로 운영된다. 출전 차량에는 최고 출력 350마력의 2.0ℓ 터보 엔진과 시퀀셜 변속기 등 드라이빙 시스템을 장착했다. 현재 TCR 경기에 출전하는 차량은 글로벌 16개 브랜드의 25대이며 이들 모두 경주차 플랫폼 제조 기술에 대한 인증을 받은 상태다.
TCR 시리즈에 출전하는 아우디 RS 3 LMS TCR, 혼다 시빅 Type 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N TCR 등 모든 차량들은 레이싱 타이어인 ‘엑스타(ECSTA) S700’과 ‘엑스타 W701’을 장착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 TCR 시리즈 중 TCR 유럽을 비롯해 TCR 동유럽, TCR 덴마크, TCR 스페인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5개 대회에 타이어를 추가 독점 공급한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모터 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인 참여와 후원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마르첼로 로티 WSC그룹 회장은 “우리는 TCR 시리즈에 참여하는 타이어업체들을 엄선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객관적인 성능 평가 등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TCR 호주 대회 등 공식파트너사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윤장혁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가 TCR 유럽에 이어 TCR 호주, TCR 남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의 파트너사로 참가해 매우 기쁘다”며 “지난해부터 금호타이어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18년 열린 ‘TCR 코리아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후원사로 참가한 바 있다. 2007년엔 F1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F1용 레이싱 타이어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포뮬러 기술에서 기본기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