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건축공사장의 가설울타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가설울타리는 공사장과 도로 사이에 설치하는 가림벽이다. 벽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근로자는 물론 주변 통행인의 안전을 위협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구는 가설울타리를 직접 관리·감독하며 사고 예방에 나선다. 당장 이달부터 가설울타리 설치계획 제출을 의무화해 건축사·구조기술사 등 관계 전문가가 설치계획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돌풍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전문가가 시공 상세도면, 구조검토서, 규격 및 재질 등을 확인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착공 시 중구 담당자와 공사현장 감리자가 합동으로 가설울타리 현장 주변을 꼼꼼히 점검한다. 설치계획서에 따라 적정하게 설치했는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도록 외부에 디자인 시안을 적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각 시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즉시 시정이 어려울 땐 자체 계획을 수립해 조치토록 한다. 중구도 보완 여부를 계속 점검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가설울타리는 공사현장의 위험 요소를 막아주는 중요한 구조물로, 안전하고 견고하게 설치돼야 한다”며 “철저한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주민과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