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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올여름 ‘윙~’ 소리에 깨지 않도록 모기 사전 박멸

개별방역 쉽지 않은 소규모 주택가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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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2.09 16:50:18

중구보건소 직원들이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모기 사전 박멸에 나선다.

중구보건소는 9일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 개체 수를 대폭 줄이고자 월동(越冬) 모기의 유충 시기인 2~4월에 집중적으로 유충구제(驅除)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기가 주로 산란하는 정화조나 하수구에 환경오염 우려가 적은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투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주민 신청을 받아 소규모주택(단독·빌라·연립)에 직접 방문해 유충 구제제를 투여한다. 개별 주택에 찾아가 방역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자체적으로 방역하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제외다.

외부에 노출된 정화조, 어린이집과 경로당 114곳 등 방역 취약시설에는 선제적으로 강력한 방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청은 문자 전용 전화번호(010·8684·3404)로 신청인 이름, 주소, 연락처를 남기거나, 중구보건소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중구에 따르면 동절기와 해빙기에는 모기가 추위를 피해 지하 하수구나 정화조 등에 서식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제작업이 가능하다. 또 모기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성충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를 거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개별방역이 쉽지 않은 소규모 주택가를 중심으로 미리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실시해, 이번 여름 모기 때문에 잠 설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중구  김길성구청장  모기  유충구제  소규모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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