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주식 분석이 중소형주 발굴과 투자정보 사각지대 해소에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15일 인공지능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의 발간 자료를 분석하여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개발한 AIR는 기업정보 및 주요 뉴스를 인공지능 뉴스분석 엔진이 분석해 데일리/위클리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2020년 7월 국내주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미국 주식, 올해 2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분석 범위를 넓혔다.
AIR는 출시 이후 2월 10일까지 국내주식 7613개, 미국주식 5626개 종목 코멘트를 내놨다. 중복을 제외하면 국내기업의 1689개 종목을 분석해, 전체 국내증시 상장기업의 72%에 대한 리포트를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국내주식의 경우 IT(21.5%), 산업재(20.3%), 건강관리(20.3%)가 가장 많았고, 미국주식은 경기소비재(21%), IT(18.4%)순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AIR는 종목 발굴 과정에서 특히 투자정보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중소형 주식을 폭 넓게 커버한 것으로 나타났다. AIR가 2022년 한 해 동안 다룬 1173개 국내주식 가운데 85.1%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기업이다. 국내 증권사가 한 번도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은 기업이 523개로, 발간 종목의 44.6%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AIR가 다양한 중소형주를 발굴하고 적시에 분석해 정보 부재를 해소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의 주제나 이슈 또한 빠르게 제시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