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2.15 17:12:45
SK에코플랜트 회사채가 수요예측 결과 흥행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15일 진행한 제174회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000억 원의 5배가 넘는 508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완료한 SK에코플랜트가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1년물 300억 원 모집에 960억 원, 1.5년물 400억 원 모집에 1990억 원,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130억 원의 유효 수요를 모으는 등, 모든 트렌치에서 모집금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 규모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2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년 이후에는 환경,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최근의 주택·분양 경기 침체에도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대응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제174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다음 주 23일 발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KB증권·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유진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한양증권이 맡았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