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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2기, 결과보고전 파트 1 ‘검은 기둥의 감각’전 열어

고윤정·박관우·신선주·이연숙 작가 참여…관찰과 기록 과잉의 현대사회 속 판독 불가능한 미지의 이미지와 서사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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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2.16 15:30:26

‘검은 기둥의 감각’전 포스터 이미지. 사진=호반문화재단

호반문화재단은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2기 결과보고전 파트 1 ‘검은 기둥의 감각’전을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연다.

H아트랩은 예술가와 미술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 및 교류 공간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호반파크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는 2기 입주자들이 입주 기간 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한 데 선보인다.

‘검은 기둥의 감각’전은 이론가 고윤정의 기획으로, 3명의 입주작가 박관우, 이연숙, 신선주의 작품을 엮어낸다.

어두운 공간 속에 비정형으로 놓인 작품들은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2차 서사를 만들어내게끔 유도한다. 전시는 미지의 이미지와 서사, 그리고 공간 구성을 통해 첨단의 기술들로 모든 것이 기록되고 관찰되는 시대임에도 정확히 규정할 수 없는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관우, 신선주, 이연숙의 설치 및 회화 작품 총 5점을 만나볼 수 있다. 박관우는 ‘믿음과 실재’에 관한 오랜 질문들을 퍼포먼스와 설치, 관객 참여형 작업 등 동시대 미술의 방법으로 풀어낸다.

신선주는 익숙한 도심의 건축물들을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강한 극사실적 회화로 표현함으로써 회화의 물질성과 사진의 환영성이 공존하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화면을 그린다. 이연숙은 일상의 경험과 장소기억, 인식의 변화를 주제로 장소특정적인 공간설치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선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몇몇의 추상적인 단서들을 조합해 본인만의 이야기를 직조할 수 있는 비밀스럽고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며 “H아트랩은 역량 있는 작가와 이론가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인 문화생산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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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아트스페이스 호화  전시  호반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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