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2.17 10:14:52
CNN은 16일 오후(현지 시간),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와 관련 안전 위험을 이유로 36만3000대의 미국 내 차량을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완전 자율주행'은 현재 상태로는 조향, 제동, 가속으로 도로를 주행하지만, 시스템이 판단 오류를 범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통제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은 분석 결과 테슬라의 FSD 기능(Full Self-Driving, 자유주행 기능)이 "교통안전법을 충분히 준수하지 않아 자동차 안전에 무리한 위험을 초래했으며 그것은 FSD가 일부 운전자들이 개입하기 전에 일부 교차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테슬라는 리콜 공지문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만5000달러가 드는 FSD 기능의 수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문제의 성격이나 범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위터를 통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리콜'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완전히 잘못된 것일 뿐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성명을 통해 "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포함하여 안전에 대한 불합리한 위험을 해결하는 모든 수리에 대해 리콜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기관은 "효율성을 위해 리콜 구제책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내문에는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등 테슬라 4개 모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FSD 소프트웨어의 현재 버전이 적용된 모든 자동차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테슬라와 머스크는 FSD가 현재의 '베타' 형태로도 인간이 단독으로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안전하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테슬라가 고속도로 밖에서 FSD를 사용하는 약 1억 마일의 운전자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안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안전 주장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리콜 소식에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5.7% 하락한 202.04달러로 마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