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2.20 11:29:42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에 참여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2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 설치한 조경시설 ‘미스트 가든’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간·건축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2016년 창설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국제 디자인 전문가 38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등 세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미스트 가든은 부산 온천장 지역의 상징인 온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단지 중심공간에 조성한 나선형 휴게 시설물이다. 지붕 상단에는 녹지를 조성해 녹색 카펫 같은 경관을 선보였고, 지붕에는 관리가 쉬운 수종인 세덤류를 식재한 데 이어 하중(荷重)으로 지붕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녹지 부분을 경량화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했다.
더불어 ‘ㄷ’자 프레임으로 입구 경관을 연출했으며, 프레임 내부에는 쿨 미스트 시스템을 설치, 미스트 분사로 주변 대기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저감한다.
한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에도 삼성물산이 설계·시공한 ‘금정풍경원’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올해 미스트 가든까지 2년 연속 수상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2021년 서울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필로티가든’으로 아시아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 콘셉트 제안을 적극 수용해준 조합과 입주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