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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경제트렌드] KB국민카드, 매출 빅데이터 열어보니 2023년은 ‘무인화, 전문화’ 매장이 트렌드

KB국민카드 매출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 19 여파에도 지속 성장한 업종은 ‘커피전문점,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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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42호 김예은⁄ 2023.02.22 09:42:09

SK텔레콤이 국내 로봇제조 선두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음료를 제조하는 'AI바리스타로봇' 모습. 사진=연합뉴스

KB국민카드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트렌드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오프라인 업종의 주요 소비 키워드는 ‘접촉, 무인화, 전문화’로 선정됐다.


오프라인 업종의 매출은 특히 음식점과 엔터·스포츠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무인화와 전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접촉(Contact) 강화, 음식업종 중 커피·디저트 전문점 소비 지속 성장 
음식점을 비롯해 마트(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종합생활용품), 여행·숙박업, 엔터 ·스포츠 등 주요 오프라인 업종 전체의 2022년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1.7% 감소하였지만, 5.8%와 7.2% 하락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2020년과 2021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오프라인 음식점과 엔터·스포츠 업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음식점 소비는 2019년 대비 2020년 4%, 2021년 8%로 감소했다가 코로나19 일상회복 등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3%로 증가하며 소비 회복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 매출은 3년 연속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커피전문점을 제외한 디저트전문점의 매출도 꾸준한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프라인 음식점의 세부 업종별 소비를 보면, 커피전문점 매출은 2019년 대비 2020년 4%, 2021년 13%, 2022년 29% 증가하여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커피전문점을 제외한 디저트전문점의 매출도 지속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디저트 매출의 경우 떡과 한과의 매출액이 2019년보다 70%가량 급증하면서 떠오르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KB국민카드는 전체 디저트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8%, 2021년에는 28%, 지난해엔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떡과 한과의 매출액 증가율이 66%로 가장 높았다. 와플과 파이가 65%, 아이스크림은 36%, 도너츠 29%, 케이크 7% 순이었다.

KB국민카드는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에도 떡과 한과와 같은 전통 간식이 입지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또한 떡과 한과의 인기 배경으로 ▲퓨전 떡집의 등장 ▲가게마다 차별화된 손맛 ▲개인 취향에 맞는 개성 등을 꼽았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하락의 여파를 가장 크게 받은 업종은 한식과 패스트푸드 업종으로 나타났다. 한식은 2020년부터 3년간 8%, 13%, 2%의 감소를 기록하였으며, 패스트푸드는 2021년 매출이 16% 하락하며 오프라인 음식점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2022년에는 14% 감소하며 전년 대비 하락 폭은 감소하는 양상이다.


놀이동산, 피트니스, 노래방, 골프 등을 포괄하는 엔터·스포츠 업종 소비는 2019년 대비 2020년 15%까지 감소하였다가, 2021년 7% 감소세를 보이고, 2022년 9%로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이 가운데 영화와 공연 사업은 2019년부터 3년간 73%, 65%, 36% 하락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다 하락 폭을 점차 줄여간 반면, 골프, 테니스, 당구장을 비롯한 스포츠 관련 산업은 11%, 24%, 33%로 지속 성장하며 성장 폭을 확대했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편의점은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22%, 26% 성장했다. 특히 Z세대인 중고등학생읜 편의점 선호 경향은 전체 매출 비중에서 20%를 차지하며, 음식점 다음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하락이 불가피했으나, 동기간 근거리에 대한 쇼핑 성향이 증대하며 오히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다. 2020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13%와 7%로 하락한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 매출은 14%, 15% 성장했다. 편의점은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22%,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을 넓혔다.


반면 여행·숙박 업종의 소비는 2019년 대비 2020년 64%, 2021년 59%, 2022년 37%로 감소하여 2022년에도 부진하였다. 하지만 2022년 4분기는 2019년 같은 분기 대비 22% 감소를 기록하며 회복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여행사와 항공사 매출 감소 영향이 여행·숙박업 부진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사의 경우 2020년 1분기는 동분기 대비 67% 하락세를 보였으나 2분기 94%로 감소 폭을 확대하며 2020년과 2021년 각각 86%와 92% 감소했다. 2022년 1분기까지도 91% 감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2022년 3,4분기 각각 73%, 54%로 감소 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항공사는 2020년 83%, 2021년 79% 감소하였으며, 2022년 1분기까지 77%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2022년 2분기부터 동분기 대비 46% 하락하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고, 4분기에는 25% 감소로 하락 폭을 축소시키고 있다.


숙박업은 다른 두 업종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0년 1,2분기 22%, 20%의 하락세를 기록한 숙박업은 2020년 3분기부터 하락폭을 9%로 좁히며, 2021년 2분기에는 7%로 상승 전환했다. 2022년에는 2분기 22%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전 분기에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10% 성장했다.

 

SK텔레콤이 국내 로봇제조 선두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T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AI바리스타로봇' 매출 현황 등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무인화, 전문화 매장 늘어
2022년을 기점으로 떠오르는 가맹점으로 무인사진관과 코인노래방 등 무인화 매장이 꼽히며, 새롭게 부상하는 판매 채널로 성장했다.


2022년 한 해 동안의 매출액과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스튜디오에서 셀프로 사진을 찍는 무인사진관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71% 증가했고, 2022년 신규 가맹점 비중은 2021년말 대비 54% 증가했다. 코인노래방은 매출이 2021년 대비 115% 증가하고, 2022년 신규가맹점 비중도 2021년 말 대비 28% 증가했다.


또한 맥주, 초밥, 아이스크림 등 특정품목에 전문화된 가맹점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2년 한 해 동안 전문화 매장으로 거듭 성장한 업종을 보면, 최근 1년간 매출액과 신규가맹점 비중이 가장 높은 전문화 매장은 맥주전문점(`21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 283%)이며, 그다음으로 초밥전문점(59%), 반찬전문점(14%), 아이스크림전문점(11%)으로 나타났다.


맥주전문점은 2022년 매출액이 2021년 대비 283% 증가했고, 2022년 신규가맹점 비중은 2021년 말 대비 60% 증가해 매출과 가맹점 수가 각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초밥전문점은 같은 기간 매출액과 신규 가맹점 비중은 59%, 41%로 확대됐고, 반찬전문점은 14%, 16%, 아이스크림전문점은 11%, 24%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또한 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대별,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오프라인 음식점의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중고등학생 중 남학생의 햄버거전문점 이용 비중이 11%로 가장 선호하는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마라·샹궈·훠거전문점에 대한 이용 비중이 13%로 가장 높았다. 사진=연합뉴스

배달에 익숙한 Z세대, 선호 음식은 남학생 햄버거· 여학생은 마라탕

Z세대의 소비 트렌드 분석을 위해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한 회원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중고교 학생과 대학생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Z세대는 전자상거래 비중뿐만 아니라 편의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음식점 이용은 배달 주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프라인 음식점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선호 음식 업종이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의 경우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이 매년 증가했다.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경험은 중고교 학생의 경우 2019년 상반기 51%에서 2022년 상반기 65%로 증가했으며, 동기간 대학생은 65%에서 73%로 확대됐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주 이용업종은 음식점(배달 포함), 편의점, 전자상거래 업종이며, 대중교통·택시 이용 비중은 대학생(이용 건수 12%)이 중고등학생(5%)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주요 업종의 이용 건수 및 이용 금액 비중을 보면,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이용 금액이 높은 업종은 음식점(30%), 전자상거래(24%), 편의점(8%) 순으로 이용 금액의 62%를 차지하며, 대학생은 음식점(29%), 전자상거래(21%), 대중교통·택시(9%) 업종이 59%를 차지했다.


중고등학생의 체크카드 이용 건수가 높은 업종은 음식점(26%), 편의점(20%), 전자상거래(17%) 순으로 이용 건수의 63%를 차지했고, 대학생은 음식점(24%), 편의점(17%), 전자상거래(12%) 업종이 53%를 차지했다.


음식점 이용 금액 상위 10개를 보면, 배달·야식전문점 이용 금액 비중이 중고등학생 남학생 14%, 여학생 13%, 대학생 남학생 11%, 여학생 14%로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음식점을 보면 중고등학생 중 남학생은 △햄버거전문점(11%), △커피전문점(11), △한식·백반집(5%), △치킨전문점(5%), △중국음식점(4%)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여학생은 △ 커피전문점(19%), △마라·샹궈·훠거전문점(13%), △떡볶이전문점(5%), △제과점(5%), △햄버거전문점(5%) 순으로 이용 비중이 높았다.


남자 대학생은 배달·야식을 제외하면 △한식·백반집(10%), △커피전문점(10%), △호프·맥줏집(7%), △햄버거전문점(5%), △치킨전문점(4%), 여자 대학생은 △커피전문점(17%), △한식·백반집(9%), △호프·맥줏집(6%), △제과점(5%), △양식전문점(4%) 순으로 이용 금액 비중이 높았다. 여자 대학생의 경우 △마라·샹궈·훠거전문점(2%)이 상위 10위에 포함됐으나, 여자 중고교 학생들의 선호도(7%)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의 영향에서 회복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업종들을 분석해 2023년에도 이어질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소비업종 중 주요 세부 업종 기준으로 월별 동향을 분석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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