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사장 김정일)의 지난해 매출, 당기순이익,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4조9009억 원, 영업이익 2165억 원, 당기순이익 14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5%,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당기순이익은 최대 실적을 이뤘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부문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 2조1045억 원, 영업이익 1574억 원이었다. 신규 수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3조6569억 원(주택·건축 2조7565억 원, 인프라 9004억 원)으로 연간 목표인 3조57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총 13건, 1조4004억 원을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건(3610억 원), 리모델링 1건(3779억 원), 소규모 재건축 2건(1557억 원), 가로주택정비사업 8건(5057억 원)이다.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건설 부문 매출액 대비 5배 이상인 11조2000억여 원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 상사 부문은 매출 3898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는 매출 5038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유통 부문은 지난해 총 20610대의 신차 판매 실적(볼보·아우디 제외)을 거두며 매출액 1조9028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기록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