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3.02 10:48:59
CJ나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이하 꿈키움 문예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 및 CJ임직원을 포함한 오프라인 참석자 100여 명과 89개 지역아동센터 등의 기관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 꿈키움 문예공모전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새롭게 신설했다.
CJ나눔재단은 소득 구간별 격차가 심한 문화교육의 간극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등 공부방을 대상으로 꿈키움 문예공모전을 열고 있다. 꿈키움 문예공모전은 아동 및 청소년에게 꿈과 재능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CJ임직원과 함께하는 봉사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고하는 문화사회공헌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꿈·사랑·용기’ 등 꿈을 탐색하는데 필요한 가치를 주제로 전국 333개 기관에서 총 3577편의 지원작들이 응모했다. 그 중 123편의 작품을 각각 꿈상(장관상) 2편, 사랑상(개인/단체) 21편, 용기상(가작) 100편으로 선정했다. 심사에 글 부문은 ‘풀꽃’의 저자 나태주 시인, 그림 부문은 영화 ‘기생충’ 속 ‘다송이 그림’으로 잘 알려진 지비지(ZiBEZI) 작가가 각각 맡았다.
꿈키움 문예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꿈상 수상자 2인은 글부문 현유준, 그림부문 박서현으로, 작품에 사랑이라는 주제가 잘 담겨 있어 평가 항목 중 작품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랑상은 마산상남지역아동센터, 세광지역아동센터, 용암지역아동센터 등 개인 및 단체 수상자 21팀에게 수여됐다. 이밖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용기상 100인까지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그린 아동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별로 장관상, CJ나눔재단상을 비롯해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더불어 시상식에서는 ▲수상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봉사프로그램(러블리페이퍼) ▲심사위원 나태주 시인의 토크콘서트 등도 마련됐다.
폐지를 활용한 친환경 캔버스로 수상 작품들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캔버스 제작 봉사프로그램’은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와 연계해 글·그림에 관심 있는 CJ임직원들이 봉사자로 나서, 각 수상 작품들을 전시 및 소장할 수 있도록 냅킨아트 작업으로 특별한 선물을 제작했다.
또,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인 나태주 시인의 토크콘서트는 솔직하고 담백한 나태주 시인 특유의 이야기와 수상작 아이들의 소감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각자 반짝이는 꿈과 용기를 가진 아동·청소년에게 장관상 수여 등 더욱 적극적인 문예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문화사회공헌의 선두주자로서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나눔 활동으로 K-컬처 미래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123편의 작품은 5월,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꿈이 자라는 방’으로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6월 열리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출간작은 8번째 책으로, 지금까지 1020명의 어린이 작가의 1000여개 작품(단체작 포함)이 총 7권의 책에 담겨 발간됐다. 책자 판매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