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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아이프칠드런, 튀르키예 어린이 돕기 위한 자선 전시

작가들이 기증한 회화·조각·사진·공예·드로잉 100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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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3.02 15:08:36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Bodyscape)-76-1-2019’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과 아이프칠드런(대표 김윤섭)은 4일부터 14일까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를 구호하기 위한 특별 자선경매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대한적십자사와 아이프앤코는 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달 6일, 규모 7.8과 7.5의 연쇄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었고, 앞으로 최대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자선경매는 지진으로 한순간에 부모와 집을 잃고 형언할 수 없는 상실감에 빠진 튀르키예의 어린이들을 돕고자 기획됐다.

경매에는 100점이 오른다. 케이옥션 측은 “자선경매의 취지에 공감한 작가들이 회화부터 조각, 사진, 공예, 드로잉까지 다양한 작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부는 낙찰액의 100% 또는 50%로 이뤄진다. 경매 낙찰총액에서 작가 지급액 및 기본 진행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이 기부될 예정이다. 최종 기부된 금액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작가나 작품 기증자에게 적용)은 대한적십자사에서 발행한다.

하태임 작가의 ‘언 페시지(Un Passage) No. 214077’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출품작 중 최고가는 이건용 작가가 기증한 작품 ‘바디스케이프(Bodyscape)-76-1-2019’으로 28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하태임 작가의 ‘언 페시지(Un Passage) No. 214077’은 950만 원에, 김남표 작가의 ‘언마스크-타이거(Unmask-Tiger) #1’은 750만 원, 김명식 작가의 ‘이스트 사이드(East Side)-MS09’는 280만 원, 감성빈 작가의 ‘허그(Hug)’는 240만 원, 신선미 작가의 ‘화성’은 150만 원, 강준영 작가의 ‘우리가 선택한 기록이 사랑이 될 무렵(Pray for you!)’가 120만 원, 차영석 작가의 ‘매쉬업(Mashup)_52’는 150만 원에 출품된다.

조성된 기금으로 마련한 물품과 기부금의 전달은 대한적십자사가 담당한다.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기금 마련’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현금뿐 아니라 지진의 트라우마로부터 아이들이 치유 받고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위안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술용품을 위주로 한 현물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김남표 작가의 ‘언마스크-타이거(Unmask-Tiger) #1’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아이프칠드런 김윤섭 대표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어린이는 튀르키예의 암울한 미래와 같다. 이 꿈을 잃은 미래세대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튀르키예 현지어로 삶의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넣은 스케치북을 특별히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옥션 도현순 대표는 “이번 자선 경매를 통해 지진으로 큰 상처를 입은 튀르키예의 어린이들이 육신의 치유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트라우마로부터 치유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매 출품작은 4일부터 경매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케이옥션 본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경매 응찰은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온라인으로 응찰 가능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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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도현순  아이프칠드런  경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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