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3.07 09:31:59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7일 공시를 통해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 매수 예정 주식 수는 833만3641주로 카카오가 416만6821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416만6820주씩 나눠 매수한다. 이는 전체 SM엔터 발행주식총수의 35%에 해당한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엔터 주식 보유 비율은 각 3.28%와 1.63%이다.
주당 매수가격은 15만원으로 공개매수 기간은 7일부터 26일까지다.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카카오 측은 “공개매수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대상회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수평적 전략적 파트너쉽을 공고히 해 원활한 사업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통한 케이팝(K-POP)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기 위해 대상회사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에스엠 지분 약 40%를 확보해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하이브가 반격에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은 양측의 지분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오전 에스엠 주식은 13% 가량 상승해 147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오전 전일 대비 8천 원 가량 떨어져 한때 184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