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중국의 무역 파트너로 4위 자리를 차지하던 한국이 올 들어 일본에 밀리면서 5위로 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세관총서가 7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2월 중국의 제4위 무역 상대국 지위를 일본에게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5대 무역 파트너 순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한국 순이 됐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19년 연속 한국의 무역 상대국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 중한 무역 규모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의 무역 합계에 육박하며, 한국의 수출 중 25%가 중국에 걸쳐 있습니다.
중국 세관총서가 7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과 중국의 무역 총액은 3449억 위안으로 한-중 무역 총액 3325억 4000만 위안을 웃돌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1~2월 한국의 대중 수출이 23.3%나 줄어들었고,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수출량 감소로 꼽히고 있다.
긍정 평가 떨어지고 부정 평가 증가
반도체 수출 감소뿐 아니라 최근 중국인들이 한국 상품에 대해 느끼는 매력도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긍정 평가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5%p 감소했고 부정 평가는 6.6%p나 증가했다.
한국 상품 대신 중국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고, 한국 상품 대신 수입할 대체 국가로는 △유럽(17.3%) △미국(14%) △일본(10.5%)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