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지방세 체납액을 은행 계좌에서 자동으로 분할납부하는 ‘체납세액 CMS 자동이체 출금 서비스’를 도입한다.
9일 중구에 의하면 그간 지방세를 체납한 납세자에게 일시 납부가 부담스러우면 체납액을 나눠 내도록 편의를 제공했지만, 매번 납부액과 전용계좌번호를 문자로 받아 납부 과정에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어르신은 자동화된 은행 업무가 익숙지 않아 여러 번 금융기관에 방문해야 하고, 분납 시기를 놓쳐 가산금이 추가 발생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중구는 3월부터 체납자 동의를 얻어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 출금하는 방식을 시행한다.
중구는 이달 중 분할납부 이력이 있는 체납자 등 1066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고 우편·이메일·팩스로 신청받아 전산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신청 다음 달부터 자동이체 출금이 개시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구민의 납세 편의가 향상되고 지방세 징수율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정 절차에 불편한 점이 있으면 납세자 입장에서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