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전 KBS 아나운서 손미나, 스페인 국가 훈장 수여

향후 스페인 국왕 주최 행사 초대 명단에도 올라가... 한 네티즌 “직장 생활 퇴직할 때 영향 준 책이 ‘스페인 너는 자유다’

  •  

cnbnews 안용호⁄ 2023.03.13 15:26:05

스페인 국가 훈장인 시민십자훈장을 수여받은 손미나. 사진=손미나 인스타그램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의 여행작가 손미나가 스페인 국가 훈장인 시민십자훈장을 받았다.

13일 손미나의 소속사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는 손미나가 최근 주한 스페인대사관에서 국왕 펠리페 6세를 대신해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대사로부터 시민십자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훈장은 민간인 신분으로 최고 영예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르크파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는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진정한 민간 외교를 실현해왔다”라고 손미나의 훈장 수여 배경을 밝혔다. 또한 “한국에 스페인어, 스페인을 널리 알렸으며 부임해오는 스페인 대사들이 한국을 잘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큰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손미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고요. 앞으로는 스페인 국왕 주최 행사나 파티의 게스트 명단에 올라간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라며 “스페인에서의 경험이 진취적이고 즐거운 삶을 원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나누고 또 주한 외교관들이 한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저 나름의 한국 알리기도 열심히 해왔는데 아마도 그러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른 본 네티즌은 “직장 생활을 퇴직할 때 영향을 준 책이 ‘스페인 너는 자유다’였어요”,“미나님 추천으로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다녀왔던지라 저에게도 참 기쁜 소식입니다”,“멋진 삶을 보면서 용기 내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등 손미나를 통해 다양한 영향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손미나는 2004년 서른을 앞두고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 안정적인 직장인 KBS에서 휴직을 감행,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전공했던 스페인어와 언론학을 공부했다. 석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유학생활의 경험과 여행 이야기를 담은 첫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사표를 던지고 여행 작가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전 세계를 누비며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다. 특히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바르셀로나 대학 언론학 석사 과정을 밟는 1년 동안 자기보다 어린 라티노 친구들과 치열하게 공부하고,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직접 만나고 경험한 진짜 살아 있는 스페인의 모습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축구, 투우, 플라멩꼬, 돈키호테 등 한국에는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알려진 스페인, 그 이미지 너머 스페인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난다.

손미나는 2006년 스페인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으며 이후 현지 문화를 국내에 꾸준히 소개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손미나  스페인대사관  시민십자훈장  스페인너는자유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