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3.14 08:40:55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쓰레기연구소 ‘새롬’이 새 단장을 마치고 13일 다시 문을 열었다.
새롬은 자원순환 관점에서 쓰레기 문제에 접근하고자 2021년 10월 광희동에 개관했다. 서울에서 쓰레기를 연구하는 기관은 중구가 유일하다.
개관 후 1년간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산실로 자리 잡았다. △자원순환 주민활동가 양성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주민 참여 종량제 봉투 교환 사업 △전시·체험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끌었다.
하지만 낡은 시설과 부족한 편의공간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아쉬움이 있어, 중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출입구는 화물을 운반할 때 쓰는 운반대를 재활용해 덮지붕을 세웠고, 야외 휴식공간을 조성해 개방감과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아울러 분리배출 체험장을 조성해 아동·청소년이 재활용품별 분리배출을 직접 체험토록 했으며, 교육·모임·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마련했다. 또 기존에는 거의 활용하지 않았던 옥상에 간단한 모임·행사를 열거나 편하게 쉬도록 개·폐형 차양막을 설치했다. 화장실도 전부 수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좋은 버림’이 ‘좋은 쓰임’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을 실천하고자 쓰레기연구소 새롬을 내실 있게 재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과 함께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롬은 자원순환 전시·교육을 강화하고자 지난달 28일 ㈜두산 유통BU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유통은 2층 전시공간을 다양한 체험 활동과 교육으로 채울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