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4.19 14:15:40
코로나19 사태로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었던 영화계에 잇따라 흥행작이 터지고 있다.
올해 흥행 기조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2’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첫 외화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들이객이 많아지면서 영화관은 더욱 북적거리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46만 관객을 동원했고, ‘스즈메의 문단속’은 14일까지 누적 관객 수 448만 200여 명을 동원했다.
흥행 행렬에 ‘존 윅 4’도 동참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존 윅 4’는 전날 4만 90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 83만 384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존 윅 4’의 흥행 속 이달 개봉을 앞둔 기대작들도 주목받고 있다.
오늘(19일) 개봉하는 ‘렌필드’는 불멸의 꼰대 직장상사 드라큘라에게 취업사기를 당해 슈퍼 을 종신계약에 묶인 직속비서 렌필드의 퇴사를 향한 청불 코미디 킬링 액션 영화다. 꽃미남으로 유명한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렌필드, 섬뜩한 직장상사 드라큘라로 니콜라스 케이지, 정의로운 경찰 레베카 역으로 아콰피나가 열연했다.
드라큘라에게 취업사기를 당하고 24시간 밤낮없이 그에게 순결한 제물을 바치는 직속비서 렌필드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꼰대 상사에 점차 피폐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드라큘라에게 바칠 제물을 찾던 중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줄 친구 레베카를 만나면서 퇴사의 희망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드라큘라라는 존재는 고전적인 소재이지만, 여기에 직장상사와 비서라는 이야기를 끼얹으면서 현대인에게 공감 코드를 형성했다. 여기에 화려한 은 통쾌함을 준다.
개봉 전 진행된 일반 시사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두 니콜라스 배우의 합이 너무 좋았다”(mo**ena2000), “통쾌하고 시원시원하고 대사도 존잼”(zze****), “쉴 틈 없이 피 터지는 광경들, 이보다 화끈할 수 없다”(상자***), “영화 보다 웃겨서 기절할 뻔함ㅋㅋㅋ 티키타카 찢었다”(김**) 등 배우들의 열연부터 액션, 웃음 포인트를 골고루 갖춘 작품의 탄생이라는 추천사를 전했다.
26일 개봉을 앞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일본 닌텐도가 1985년부터 내놓은 비디오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이 닌텐도 그리고 유니버설과 합작했으며, 애런 호바스·마이클 제레닉이 연출했다.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다른 세계의 빌런 쿠파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하는 내용을 그린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스타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 프랫이 마리오를, 찰리 데이가 마리오의 동생 루이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안야 테일러조이는 피치 공주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잭 블랙, 세스 로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
국내에 앞서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19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지금까지 글로벌 수익 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8756억 원)을 기록,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글로벌 수익 4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 25개국에서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이는 개봉 6일 만인 10일까지 북미에서 2억 2000만 달러의 스코어를 달성해 단숨에 올해 북미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이후 새롭게 수립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 신기록이다. 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6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전 7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국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5일 국내에서 진행된 서프라이즈 시사 반응 또한 긍정적이다. 서프라이즈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은 SNS에 “영화 전체가 귀엽다”(인스타그램_fish.in.********), “관객과 같이 웃고, 반전의 재미도 있어서 스트레스 제대로 풀리는 90분을 보냈다”(무비코리아_Punch*********), “기존 게임 캐릭터와 세계관을 적절히 활용했다”(인스타그램_goin***) 등 후기를 남겼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