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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부문 4조 5800억 규모 적자…연구개발 투자는 최대

매출 63조 7500억 원, 영업이익 6400억 원…역대 1분기 최대 시설 투자 등 '미래 준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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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4.27 09:49:23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 4조 5800억 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연구개발 투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조 7500억 원, 영업이익 6400억 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돼 전분기 대비 9.5%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1분기 매출 13조 7300억 원, 영업손실 4조 58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영역에서 D램이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진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낸드는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 수요 부진에 따라 SoC(System on Chip), 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회사 측은 파운드리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과 가전을 총괄하는 DX 부문은 1분기 매출 46조 2200억 원, 영업이익 4조 2100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는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 네트워크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TV를 담당하는 VD는 시장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TV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비용을 절감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돼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SDC 부문은 1분기 매출 6조 61억 원, 영업이익 78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영역이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 패널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

 

연구개발비는 6조 58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0조 7000억 원으로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속에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DS부문은 서버와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GAA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 등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DX부문은 폴더블폰과 Neo QLED 등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파트너 협업을 통한 점유율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레거시 공정 제품 위주로 생산을 하향 조정하는 한편 첨단공정과 고부가제품에 대한 비중을 늘려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DDR5/LPDDR5x의 첨단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낸드에서 모바일 QLC 시장 창출과 V7/V8 등 첨단공정 비중 확대로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경쟁력을 강화해 플래그십 모바일용 SoC 시장을 재공략하고 보안을 한층 강화한 생체인증카드용 지문인증IC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경쟁력 있는 GAA 공정을 근간으로 하는 3나노 2세대 공정의 안정적 개발을 토대로 신규 고객 수주를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인 2나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DX부문 중 MX사업부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 A 시리즈의 지역·고객별 맞춤 판매 프로그램 실행 등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하면서 5G 핵심칩과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VD는 네오 QLED, OLED 등 전략 제품군의 판매 차별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 수요를 공략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98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도 확대한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패키지 판매 활성화를 통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은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대형 패널도 프리미엄 입지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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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QLED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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