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구청 전 직원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업무과다, 악성 민원 등 스트레스로 지친 공무원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4일 강북구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심적으로 지친 공무원들을 조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업무과다, 악성 민원, 대인관계 등의 직장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육아 문제 등 개인적인 어려움도 상담 대상에 넣었다.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무원이 상담받을 경우, 해당 공무원은 회당 10만 원, 최대 5회까지 지원받는다.
강북구는 또 공무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상담비 지급신청서, 상담 실시 내역 등은 공문형식이 아닌 담당자 통합 메일로만 접수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공감과 포용이 넘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공무원 대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더 나은 행정서비스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를 위해 폭행·폭언을 당한 공무원에게 심리상담, 법률자문,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민원담당 공무원들에게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캠도 제공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