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일 저녁 7시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수락산 선셋음악회’를 연다. 3년 4개월의 팬데믹 기간을 잘 버틴 구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다.
음악회에는 최백호, 이치현과 벗님들, 박학기, 박창근, HYNN(박혜원)이 출연한다. 가수별로 희망·사랑·용기·인내를 주제로 한 무대를 준비했다. 선셋음악회를 찾는 노원구민들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도 마련돼 있다.
노원구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사전 예약을 진행했고, 3000석이 당일 모두 마감됐다.
공연장 옆 축구장에는 사전 예약에 성공하지 못한 구민과 다른 지역 사람을 위한 현장석을 마련했다.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티켓 없이 오후 5시부터 출입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정부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갖는 음악회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수락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노을이 지는 경치를 즐기며 구민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락산 스포츠타운은 무허가 건축물과 폐기물 무단 적치로 몸살을 앓던 수락산 자락을 구민 여가시설로 다시 꾸민 곳이다. 사업비 440억 원을 들여 총 3만여㎡ 규모에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소프트테니스장과 여가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