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우리나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돕고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5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초저출산·고령화 등 우리나라 인구 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발족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이번에 호반그룹이 전달한 지원금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인구 감소 위기 관련 정기 세미나 △포럼·학술행사 등에 활용된다.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은 “인구 감소로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호반그룹의 지원이 인구 문제 해결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인구 회복을 위해 기업의 실천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이번 후원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학과 명예교수인 데이비드 콜먼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콜먼 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인구 소멸로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