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6.01 14:16:12
부영그룹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대방동의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과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뜻을 전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자 2010년에 설립됐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공군 출신인 이중근 회장은 1961년 입대 당시 신장 186㎝의 장신이어서 항공병학교 불합격이 언급됐으나 군 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2인분의 식사를 제공받으며 복무를 잘 마쳤다. 이후 이중근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군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는 지난 2018년부터 기부하고 있으며, 특히 공군예비역 모임인 ‘로카피스’의 회장도 맡아 공군 후원은 물론 예비역과 현역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이희범 회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직 조종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며 “유자녀들도 부모님의 애국정신에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큰 금액을 기부해주신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님과 부영그룹에 공군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회장님의 기부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장학금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 원이 넘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