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을 연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을 다음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의 첫 번째 모델을 공개하며 시작된 갤럭시 언팩은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바 있다. 갤럭시 언팩은 단순히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혁신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7회차를 맞이하는 다음달 언팩 무대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기로 최근 확정했다.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그 결과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영향력과 중요성도 높아졌다.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기준도 높아 '글로벌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이야기가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공식처럼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6%(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량기준)로 전세계에서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이며, 한국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대중화가 점화된 후 전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대세화하고, 삼성전자의 개방성(openness)을 통한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철학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삼성동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해,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언팩의 경우 앞으로도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