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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엔 하느님의 워터밤 시작된다”…날씨 괴담 아니라더니

3일 서울 낮 최고기온 34도…폭염 뒤 이어지는 비 소식에 7월 초 날씨 예보 게시물 공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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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7.03 10:22:57

대구 서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3일) 역대급 폭염 뒤 다시 전국에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 이상까지 오르고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7월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폭염은 주말에 이어 오늘도 이어진다. 3일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전날보다 2~7도 높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고기온(체감온도)은 서울 34도(35도), 인천 30도(32도), 대전 34도(34도), 광주 31도(33도), 대구 32도(32도), 울산·부산 27도(29도) 등이다.

불볕더위는 내일(4일)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제주도와 전남권은 2일부터 비가 내렸고, 경남 서부해안에는 3일부터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시간당 30~60㎜, 전남 해안은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는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전남권은 4일 오전, 제주도와 전라권은 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 뒤 다가오는 비 소식에 네티즌은 “결국엔 날씨 괴담이 현실화된 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본격 더위가 시작되기 전 5월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7월엔 모두가 우울해질 예정’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제공한 날씨 예보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7월 서울엔 7일, 20일, 26일을 제외한 모든 날씨에 비가 온다고 표시돼 있었다. 심지어 8월은 이틀을 제외한 모든 날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안내돼 있었고, 이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도 마찬가지로, 인천은 7월 중 화창한 날이 전혀 없었다. 관련해 기상청은 당시 이런 예측 결과가 실제 맞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하느님의 워터밤이 시작된다”는 제목의 웃픈 게시물이 공유되며 네티즌 사이 “결국 날씨괴담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게시물을 보면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전, 광주의 6월 말부터 7월 초 날씨 예보 정보를 캡처해 놓았는데, 대부분이 비가 내리거나 흐려 화창한 날이 거의 없는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 계속되는 비 소식을 물을 뿌리면서 노는 축제인 워터밤에 빗댄 점이 눈길을 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워터밤 안 가도 되겠네”, “워터밤 무료 체험하게 됐네”, “워터밤 즐길 생각 없었는데”, “게시물 제목 진짜 표현 기가 막힌다”, “워터밤 티켓값 아꼈다”, “예매도 안 했는데 워터밤 무료 입장”, “안 그래도 오늘 우산 박살나서 강제 워터밤 즐겼다”, “날씨 괴담 아니라더니 이건 거의 맞아드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날씨  폭염  장맛비  워터밤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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