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운동은 단순해야 한다. 운동법이 복잡하거나 다양할 필요도 없고, 최첨단 운동기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초보자들은 맨몸으로도 얼마든지 운동을 할 수 있다. 꼭 헬스장을 찾을 필요도 없다. 어떻게 하면 될까?
무리한 운동으로 부상을 입은 트레이너, ‘3개월 몸짱’에 혹해 몸을 혹사하다가 건강을 해쳤던 의사가 뭉쳐 과학적 해법을 제시한다. PT 경력 1만 8천 시간 이상의 베테랑 트레이너인 저자가 나이, 성별, 몸 상태가 천차만별인 회원들을 지도하면서 겪은 (성공과 실패를 아우르는) 풍부한 사례가 눈에 띈다
사람들은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을 할 때는 대개 레슨을 받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은 흔히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웨이트트레이닝도 독학이 가능한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나는 혼자 운동해도 되는 사람일까? 혼자 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운동을 잘하고 싶다면 운동 전후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운동 그 자체만 생각하지만, 운동선수와 수준급의 아마추어 등 고수들은 운동 전과 운동 후의 시간에 많은 공을 들인다는 얘기다.
홈트가 유행이다. PT를 받지 않아도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유튜브이다. 내용이 훌륭한 동영상이 많다. 그러나 일반인, 특히 초보자가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 운동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PT이다. 어떻게 하면 PT를 활용하여 부상 위험(의외로 운동하다 다치는 사람이 많다)을 최소화하면서 최소 시간에 최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심주형 저자(퍼스널 트레이너)는 자신의 아픈 경험담을 나눈다. “노신사 회원을 다치게 한 이후로는 PT 하다가 잘못돼서 회원이 불편해졌단 얘기는 단 한 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매일 PT 시작 전 회원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연령과 컨디션에 맞춰 운동 강도를 매 시간, 매 세트 조절합니다. 저는 노신사 회원과의 PT 사고 후 회원에게 투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심주형 퍼스널 트레이너, 권준우 신경과 전문의... 두 저자는 이런저런 운동을 해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 PT를 받아봤지만 본전 생각이 나는 이들, 3개월만 운동하면 나도 몸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단순히 꾸준히 할 수 있는 미니멀 운동법을 권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