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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짜리 삼계탕 어때요?” 초복 맞아 ‘합리적 가격’ 내세운 유통업계 식품·이벤트 눈길

쿠팡·GS더프레시·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초복 마케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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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7.11 14:38:30

초복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삼계탕용 닭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1일) 초복이지만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양식의 메인 재료인 닭고기, 오리고기 등이 1년 전보다 많이 비싸졌기 때문.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kg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364원으로 1년 전(7월 11일) 5682원과 비교해 12.0% 올랐다. 지난해 초복 전날(15일)의 5681원과 비교해도 12.0% 비싸다.

오리고기(20~26호) 또한 10일 기준 ㎏당 평균 도매가는 6603원으로, 1년 전의 4914원과 비교해 34.4% 올랐고, 지난해 초복 전날의 5126원과 비교해도 28.8% 높다.

올해 삼계탕 가격이 오르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전체 계육 공급량이 감소한 탓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 여파로 사료 가격 상승, 즉 계육 생산비용 상승 역시 영향을 미쳤다. 장기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오른 탓에 계육 가격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유통업계의 상품 및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해 저렴하고 조리가 편리한 여름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

쿠팡은 복날을 맞아 ‘삼복더위 이겨내기 여름보양식 특가전’ 행사를 24일까지 진행한다. 사진=쿠팡

유통업계는 복날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쿠팡은 복날을 맞아 ‘삼복더위 이겨내기 여름보양식 특가전’ 행사를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삼계탕·추어탕 등 여름 보양식을 한정 수량으로 단 300원에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초복을 하루 앞둔 10일엔 5종의 행사상품을 300원 특가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총 5종의 상품(하우촌삼계탕, 바르게 만든 순살 닭백숙, 참스토리 푸짐한 왕갈비탕, 남가네설악추어탕, 더미식닭개장) 판매를 시작했다. 같은 날 ‘무항생제 영계를 푹 고은 즉석 삼계탕’ 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도 진행했다.

중복을 앞둔 20일에도 두 개의 상품(밸런스죽 능이누룽지닭백숙, 밸런스죽 전복내장죽)을 각각 오전 10시와 정오에 300원 특가로 한정 수량을 내놓는다. 이날 ‘다향 바베큐 통삼겹’ 상품도 반값 특가에 선보인다.

이밖에 300여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즉시할인 행사가 열린다. 참여 브랜드는 교동, 진한식품, 미라지식품, 아워홈, 하림, 올가홀푸드, 샘표, 베베쿡, 다향, 목우촌, 대상웰라이프 등이다.

GS더프레시는 5~11일 생닭 10만 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초복 행사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한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5~11일 생닭 10만 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초복 행사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한다. GS더프레시는 1kg 내외 중량의 하림1등급토종닭을 GS페이 결제 고객에게 9800원에, 하림닭볶음탕을 7800원에 각각 판매하는 초복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초복을 위해 GS더프레시가 준비한 물량은 하림생닭500g 등 상품까지 총 10만 마리다.

GS더프레시는 같은 기간 ‘수산물 보양식 대전’도 연다. 전복 양식 어가 판로 확대를 위해 완도전복 대 3마리를 GS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3마리를 더 증정하고, 국산 바다장어 양념구이 250g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 찹쌀3kg 등 삼계탕 필수 재료와 하림GS삼계탕900g 간편식 등도 GS페이 결제 고객에게 약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GS더프레시는 11일까지 전단 표지 내 초복 행사 상품을 2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화 무료 관람권 2매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보양식 대전’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보양식 대전’을 선보인다. 6~12일 ‘국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국산 토종닭 백숙용’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한 가격에, 삼계탕용 재료(황기, 대추, 삼계탕용 티백)는 4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초복 행사를 위해 일주일 판매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300톤의 계육을 확보했다. 보통 일주일 판매 물량이 60톤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평소 대비 약 5배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고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중 가격의 반값보다 더 저렴하게 삼계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삼계탕 2인분을 3만 원으로 볼 때, 두마리영계(6948원), 삼계탕재료(4980원)을 구매하면 1만 2000원에 2인분의 삼계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표 수산 보양식 장어와 전복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닭고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와 슈퍼는 12일까지 삼계탕 재료와 다양한 보양 신선 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백숙용 영계’를 10~11일 행사카드(롯데/KB국민/신한/우리) 결제 시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8~11일 ‘무항생제 영계’를 행사카드(롯데/KB국민)로 2마리 구매 시 마리당 4990원에 제공하고 ‘하림 브랜드 토종닭’은 2000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삼계탕이나 간편 보양식에 같이 넣어서 먹기 좋은 재료들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간편삼계탕재료’을 2개 구매 시 20% 할인을 적용해 선보인다. 롯데슈퍼도 ‘삼계탕용 인삼’과 ‘수삼’을 행사카드(롯데/KB국민/NH농협/신한/삼성/비씨/하나) 결제 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더불어 손쉽게 조리해 먹기 좋은 간편 삼계탕을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인기 브랜드 상품인 ‘CJ 비비고 삼계탕’을 행사카드(롯데/KB국민/신한/우리)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적용해 판매한다. ‘오뚜기 옛날 삼계탕’과 ‘동원 양반 보양 삼계탕’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0% 할인을 제공하고,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슈퍼도 인기 브랜드 간편 삼계탕 외에 ‘마니커 녹두 삼계탕’과 ‘풀무원 산삼 배양근 삼계탕’을 각 8990원, 97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6~12일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전개한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6~12일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전개한다. 먼저 국내산 냉장 생닭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하고, 삼계탕 재료 모음 3종은 4990원~549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찹쌀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집에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다양한 삼계탕 간편식도 행사가에 내놓는다. ‘그대로 끓이는 삼계탕’은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된 가격에,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전통/전복 삼계탕’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고려삼계탕’의 냉동 간편식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000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삼계탕 외에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전복, 한우 등 수·축산물도 할인한다. 완도 전복 전품목과 ‘국내산 손질 자포니카 민물장어’는 각각 50%, 40% 할인하고 ‘한마리 데친 문어’는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가격에 판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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