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최근 불거진 ‘명동거리 바가지요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7일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만나 개선안을 찾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중구는 명동관광특구협의회·명동상인회와 대책반을 구성해 이달 중 명동거리 노점상들의 영업시간, 무질서, 위생관리, 불법 적치 등을 단속한다.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조치하고, 상인들 대상의 서비스 개선 교육과 캠페인도 병행한다.
가격 부풀리기(바가지요금) 문제 해결을 위해선 소비자가 판매가격을 사전에 인지하도록 가격표시제를 추진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중구는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폭 늘어난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서울시와 합동으로 △화장품 가게, 일반 음식점, 택시 등의 바가지요금 △불법숙박업소 △상표법 위반 △노점 주위 청소 불량 △식중독 대비 음식점 위생관리 △상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유발 등 현안 전반을 철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중구는 이번 단속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명동관광특구협의회·명동상인회와 함께 명동 상권의 지속 발전을 위한 장기 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상인들과 대화와 협의를 통해 불편 사항을 계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