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5일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베이커리 및 카페 약 200㎡(60평) 규모와 2층 생산 시설 약 80㎡(24평) 규모로 구성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2021년 9월 안국점에 문을 연 후 줄곧 ‘베이글 열풍’의 진원지로 불리는 곳으로, 이들이 로드샵이 아닌 대형 유통시설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데믹 시 ‘홈 카페’ 등의 인기로 시작된 디저트 열풍은 엔데믹 상황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디저트 매출은 30% 증가한 데 이어, 올 1~7월에도 15% 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롯데월드몰은 지난해부터 MZ를 줄세우는 맛집과 감도 높은 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하면서 ‘MZ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인테리어 공사 기간만 6개월 이상 걸릴 정도로 세심한 연출에 신경을 썼다. 특히 일부러 흠을 내거나 부수는 등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의도된 흔적을 매장 곳곳에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매장의 벽은 가짜 벽돌이 아닌 진짜 오래된 벽돌을 구해 쌓아 올렸으며 티크 나무로 내부를 꾸몄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롯데월드몰만을 위한 단독 한정 메뉴 2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월드몰 한정 ‘트러플 페퍼 샌드’는 볶은 곡류가 토핑된 ‘에브리띵 베이글’에 트러플 크림치즈와 후추로 감칠맛을 살린 메뉴다. ‘트러플 베이글’은 자체 개발한 트위스트 성형 방법을 사용했고, 여기에 버터와 트러플 오일이 더해진 한정 메뉴다. 기존 베이글보다 성형 과정에서 두 배 이상 꼬임을 더했다.
이밖에 각종 베이글과 샌드위치, 음료 70여 종과 에코백, 머그컵 등 굿즈 20여 종 등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롯데월드몰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을 위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존에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MD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