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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중 2명 뇌사 가능성"

尹, '서현역 흉기난동'은 테러..."경찰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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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08.04 10:27:55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14명 대다수가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이 중 2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오후 피의자 최모(22) 씨는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끌고 나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최씨는 차량이 더는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5시 59분경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가 전날 저지른 묻지마 범죄로 다친 피해자는 총 14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차 사고, 9명은 칼부림 피해자로 분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 2명이 뇌사가 예상되는 등 중태라고 밝혔다. 피해자 2명은 모두 차 사고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

차 사고 피해자인 20대 여성 A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6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분당차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는데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진다. B씨는 평소처럼 남편과 함께 길을 걷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또 다른 차 사고 피해자 3명 중 2명은 각각 무릎과 머리를 크게 다쳤고, 나머지 1명은 비교적 경미한 부상으로 현장 처치만 받았다.

칼부림 피해자 9명은 배, 옆구리 등에 각각 자상을 입었다. 칼부림 피해자 중 8명은 중상이며, 이 중 3명은 수술을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5명은 정확한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상으로 분류된 1명은 팔꿈치 열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건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현장 출동해 환자의 부상 정도를 확인하는 등 중증도를 분류하고, 인근 병원 현황 및 병상을 파악해 부상자 분산 이송을 했다.

부상자 14명 중 13명은 각각 분당서울대병원 2명, 분당제생병원 3명, 분당차병원 2명, 국군수도병원 2명, 아주대 외상센터 1명, 성남의료원 1명, 정병원 1명, 삼성서울병원 1명으로 이송됐다. 1명은 현장 처지로 미이송됐다.

 

한편,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발생한 '무차별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정부는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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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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