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8.07 17:08:55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이 4월 20일 개막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전의 종료를 2주 남겨놓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에드워드 호퍼의 한국 첫 대규모 개인전이자, 예술 여정을 담은 전시구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일평균 관람객 3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처 인터파크 역사상 최단 시간 내 전시 부문 일간, 주간, 월간 모두 1위에 올랐으며, 개막 후 3개월 동안 모든 차트에서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19년 30여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흥행했던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당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대중적인 문화예술 장소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6일 기준으로 호퍼의 전시엔 약 2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호퍼의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이 4년에 걸쳐 공동 기획한 전시로,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1968년 조세핀 니비슨 호퍼(1883~1968)가 기증한 작품 2500여 점과 작품 관련 정보를 기록한 장부 및 아서 R. 산본 호퍼 컬렉션 트러스트가 보유한 4000여 점의 아카이브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입장 대기 시간을 줄이고, 쾌적한 전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0분 간격으로 회차 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전례 없는 폭염 속에 무더위를 피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이달 11일까지 평일에 한해 학생과 동반 3인까지 2천 원 할인을 적용하며, 현장 매표소에서 학생증을 제시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