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사 직원의 일탈로 인한 금융사고와 주식 리딩방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 대응키로 했다.
8일 열린 금융감독원(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임직원 횡령 등 금융회사 직원의 일탈행위로 인해 최근 잇따른 금융사고가 일어나는데 대해 은행권과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잘 정착돼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사고 원인 및 금융회사 내부통제 실태를 철저히 분석‧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완‧지도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금융사의 자체점검 내역 중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금감원 차원에서 검증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사 경영진이 적극 나서서 준법경영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빚내서 투자(빚투)’를 통한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테마주 투자 열풍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금감원 특별단속반이 집중 점검토록 하고, 테마 관련 허위 사업추진, 리딩방 운영자가 보유주식을 테마주라 속여 매수유인(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