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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부터 체험 프로그램까지…잼버리 사태 해결사로 나선 기업들

포스코·롯데·LG전자·현대百그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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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8.09 14:27:4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이하 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한 대표단에 숙소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8일부터 4박 5일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연구개발)센터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 명의 숙소로 제공한다.

송도 레지던스홀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식 숙소로, 하루 최대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160여 명의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이 레지던스홀에 머무는 동안 양질의 식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에 앞서 4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 장을 잼버리 현장으로 보냈다. 포스코이앤씨는 2일부터 새만금 야영지에서 갯벌 및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부스를 찾은 대원들에게 얼음물을 제공했다. 대회 개막 첫 날엔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쿨스카프 1100장을 전달했다.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멕시코 대표단이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도착해 입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롯데는 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401명을 대상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숙소로 제공한다. 숙박 제공 기간은 행사가 종료되는 12일까지다. 또한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과자와 생수, 음료를 퇴소 시까지 제공한다.

롯데는 남은 행사기간 동안 잼버리에 참가중인 멕시코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지원한다. 10일엔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하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의 야구 경기 관람을 지원한다. 한국의 야구 응원 문화도 느낄 수 있도록 롯데자이언츠 윈지 캐릭터 모자와 티셔츠도 선물한다. 11일엔 롯데웰푸드 생산공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조기 퇴영해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일부 영국 참가자를 위해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호텔은 ▲전통 음식 만들기 ▲한복 체험 ▲전통 놀이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와 한국 전통문화체험 및 견학 프로그램 등을 긴급 지원한다. 사진은 8일 오후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마련된 숙소에 도착한 몰디브 국적 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8일부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종료되는 12일까지 4박 5일간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임직원 교육/연수시설 러닝센터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숙소를 마련했다.

LG전자 평택 러닝센터 숙소엔 몰디브, 핀란드 등에서 온 24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머문다. 평택 러닝센터 숙소는 샤워실과 화장실을 포함한 원룸 형태의 1인 1실로 운영된다. LG전자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내 병원을 개방하는 한편, 응급상황에 대비해 평택 시내 병원 응급실과 연계해 구급차를 24시간 대기 운영한다.

또한 참가자들의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일반식 외에도 채식, 할랄 등의 추가 식단을 준비하고, 이슬람 기도실도 마련한다. LG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40여 명은 참가자 10명에 1명꼴로 현장에 투입돼 통역 등 필요한 자원봉사와 참가자 케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남은 행사 기간 ▲도자기, 부채 등을 만드는 전통문화체험 ▲대표적 K컬쳐 난타공연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잼버리에 참가중인 학생들이 LG전자의 첨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평택 LG디지털파크 전장 부품 생산라인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현대서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이 희망할 경우 잼버리 기간과 상관없이 국내 체류기간 동안 백화점내 미술관 관람을 비롯한 다양한 K-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우선, 더현대서울에서 진행중인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전시와 판교점의 환경 주제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작품 ‘시간을 걷는 자’ 등에 대한 관람을 지원하고, 수도권 11개 백화점의 문화센터에서 ‘K-푸드 만들기’, ‘K-팝 댄스 교실’, ‘한글 서예 체험’ 등 한국 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경우,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14일 리버사이드 불꽃축제 관람을 희망하는 잼버리 참가자를 초대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각 점포별로 5명 내외 태스크포스(TF, 전담팀)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시티투어를 희망하는 잼버리 참가자에게 전쟁기념관, 중앙박물관, 공예박물관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문화센터 도슨트 투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청평 소재의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연수원이 숙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수원 내에서 식사 제공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과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잼버리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응원 메시지도 전달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서울, 신촌점, 천호점 등 4개 백화점의 건물 외벽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응원 메시지와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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