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헌 한국은행(한은) 부총재의 후임으로 유상대(60)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부사장이 임명됐다.
유상대 신임 한은 부총재는 제물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한은에 입행한 후 금융시장국, 국제국, 국제협력국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국제금융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제국장 재직 중에는 국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해 시의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시장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고, 국제협력국장 시절 캐나다, 스위스와의 통화스왑 체결을 주도했다.
유 부총재는 이어 2018년 5월부터 3년간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를 지내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한-미 통화스왑 체결을 총괄하는 등 국내 외환부문의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정책협력 증진에 앞장섰다.
그는 2021년 7월 주금공 부사장으로 부임한 후 시장상황을 고려한 정책모기지 제도 및 보증제도 개선, 유동화증권 발행기반 확보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을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
유 신임 부총재의 임기는 2026년 8월20일까지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