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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분수대 정비 완료 후 운영 재개

지난해 안전 문제로 일시중단 후 1년여 만… 변압기 저압으로 변경, 펌프·배관 등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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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8.16 11:12:35

서울 중구가 1년여의 정비를 마치고 지난 11일 한국은행 분수대 운영을 재개했다.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11일 한국은행 분수대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안전 문제로 작동을 일시 중단한 후 1년여 만이다.

중구는 지난해 안전관리자문단의 점검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은 후 선제적으로 분수대 운영을 중단했다. 분리 설치돼야 할 변압기와 펌프가 같은 공간에 있어 침수 시 합선이나 감전 등의 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 특히, 매년 5~9월 가동하는 만큼 여름철 폭우 시 감전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 역시 공간이 좁아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중구는 기계실로 진입하는 공간을 확보해 추락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췄고, 아울러 변압기를 저압으로 변경했다. 펌프나 배관도 교체했고 방수·도색·세척 등으로 노후화한 시설을 정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국은행 분수대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경관을 조성하는 중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분수대를 안전하게 관리해 그 일대를 오가는 모든 분에게 청량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분수대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기념하려는 취지로 서울시가 1978년 제작했다. 이후 도심 속 명소로 자리 잡으며 명동, 을지로, 남대문시장 인근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재 분수대 관리는 중구가 맡고 있으며, 매년 변압기를 비롯한 시설의 점검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중구  김길성 구청장  한국은행  분수대  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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