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8.18 11:45:11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월드컵공원에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조성했다. 18일 준공식을 열고 개장을 알린다.
이 숲길은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꾸민 특화 거리다. 마포구는 지난 4월부터 이 구간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등 11종의 초화류 총 37만 본을 심었다.
길가에는 마포문화원·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을 전시해 ‘시인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울러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야자매트로 시공한 ‘소곤소곤 길’도 만들어 맨발로 편안히 걷도록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과거 쓰레기더미였던 난지도가 이렇게 사시사철 꽃이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신해 감회가 새롭다”며 “‘난지도의 아름다운 변화’라는 뜻깊은 의미를 담은 이곳을 많은 분이 찾고 즐기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히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18일 오후 6시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마포구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그간의 사업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숲길 개장을 기념한다. 이어 2부 행사에선 현악 4중주와 성악으로 구성한 ‘숲속 음악회’가 펼쳐진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