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회장 취임식 열려… “책임 있는 윤리경영으로 국민의 기대 보답해야”

부영그룹 이중근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30일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 이중근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회장으로 취임했다.

30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중근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며 “우리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날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했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그룹 임직원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부영그룹을 명실상부한 기업으로 키워낸 뚝심 있는 경영인이다. 아울러 임대주택 사업으로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며 내 집 마련에 적잖은 도움을 줬다. 지금까지 30만 호를 공급했는데 이 중 23만 호가 임대 아파트다.

그는 1941년 전남 순천시 서면 죽동마을에서 태어나 서면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해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은 고려대 대학원에서 헌법학을 전공 중이다.

이중근 회장은 역사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3년 ‘우정문고’를 설립해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5종의 역사서를 출간했다. 이 책들은 사실 그대로 날짜별·일지 형태로 기록하는 우정체(宇庭体) 방식으로 집필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