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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국내 첫 파킨슨병 대상 ‘뇌크레이션’ 운영

11일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 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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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9.04 15:45:02

서울 노원구가 전국 지자체로는 가장 먼저 파킨슨병 질환자 대상의 통합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지자체로는 가장 먼저 파킨슨병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한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이 떨리는 파킨슨병은 노인에게 치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구(區)는 신체 일부가 규칙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있는 구민도 이번 프로그램 대상에 넣었다. 파킨슨병 초기에는 약 70%의 환자에게서 떨림 현상이 나타난다.

뇌크레이션에는 차별화된 집중 운동뿐만 아니라 언어 재활, 삼킴장애 재활, 심리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경직 등의 운동장애와 야간뇨(尿),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면, 의사소통 장애 등도 수반돼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11일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진행한다.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 반부터 운영한다. 진동을 가미한 소도구로 근력과 균형 능력을 높이고 뇌 활성화를 도우며, 반복적 스윙 동작으로 신경근을 자극하고 떨림을 감소시킨다. 아울러 원활한 의사소통과 삼킴장애를 예방하고자 호흡 재활 및 안면근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잘못된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심리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대상자의 신체기능과 심리 상태 등을 6개월마다 비교 평가해 1년 이상 세심하게 참여자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파킨슨병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초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병인 만큼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활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가족의 일상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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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오승록 구청장  파킨슨병  뇌크레이션  마들보건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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