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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고층 공동주택 모듈러 건설기술 특허 출원

‘번들형 기둥’, ‘내진·내화 H형강’ 등 적용… “지금까지 모듈러 공법 원천기술 18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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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9.04 15:48:25

‘번들형 기둥’ 방식이 적용된 모듈러 유닛 내부. 소형 기둥들이 벽체 내부에 위치해 실내로 돌출되지 않아,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5일 ‘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모듈러(Modular) 공법에 관한 것이다. 이 공법은 주요 구조물 등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먼저 제작한 다음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법이다. 회사 측은 번들형 기둥과 내진·내화 H형강을 건축 구조 형식으로 채택했으며, 네 가지의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을 고안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번들형 기둥을 활용한 구조는 천장보와 바닥보 사이 벽체 내부에 소형 기둥 여러 개를 다발로 묶어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기둥이 실내로 돌출되지 않고, 특히 기둥 개수가 추가되면 고층 건물의 구조 안전성이 확보되며, 기존 단일 기둥 방식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아울러 내진·내화 H형강을 활용함으로써 고층 모듈러 건축물의 내화 성능도 향상할 수 있다.

최적의 모듈러 골조 접합을 위한 ‘네 가지 접합 방식’. 왼쪽 1·2번은 고장력 볼트를 이용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이며, 3·4번째는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방식이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설계와 시공 조건에 따라 최적의 접합 방식을 선택해 시공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안한 것도 특징이다. 고장력 볼트를 사용해 모듈러 골조를 접합하는 방식 두 가지와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접합 방식 두 가지로 총 네 가지 방식이 고안됐다. 네 방식 모두 실내에서 시공하도록 설계돼 고소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특허까지 모듈러 공법과 관련해서 건설 신기술 1건, 특허 17건 등 총 18건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국내 주택 수요자들이 원하는 중·대형 평수의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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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공법  번들형 기둥  내진·내화 H형강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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