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연남동의 동진시장을 새롭게 바꾼다.
8일 마포구 관계자는 “노후화해 위험하고 경쟁력이 저하된 동진시장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접수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은 지 52년 된 동진시장은 지난 1997년 ‘시장재건축사업 시행구역’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었지만, 2010년 사업시행자의 추진계획 취소 요청에 따라 정비사업이 중지됐다.
이에 마포구는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연남동 소규모 저밀상권과 연계한 사업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6월 동진시장을 찾아 노후시설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시장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동진시장 정비사업 대상지는 총 1389㎡ 규모다. 2025년까지 이곳에 연면적 7779㎡인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판매·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기부채납 예정인 지상 2층 공간은 주민을 위한 ‘실뿌리센터’로 운영하며 여러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동진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완성될 연남동 판매시설은 기존 소규모 위주였던 연남동의 상권을 확장하고 소비층을 유입하는 명실상부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