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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밀리의 서재, '오버행 이슈' 딛고 코스닥 시장 입성할까

서영택 대표 "오버행 우려 과잉...해외 기관 투자자 중심의 블록딜 수요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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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밀리의 서재 소개를 하고, 상장 이후 계획과 ‘참여형 IP 콘텐츠 도약’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 밀리의 서재가 첫 번째 상장 도전에서 악재로 작용했던 구주매출 등의 요소를 보완하고, ‘오버행(과잉 매물 출회) 불안’ 우려에 대해서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를 찾겠다고 12일 밝혔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12일 기업공개(IPO)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단순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에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진입 이후 비전으론 ▲작가와 독자 참여형 출간 플랫폼을 통한 오리지널 IP 확보 ▲지속적인 베스트셀러 발굴 ▲로맨스 중심의 장르 사업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표적인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첫 상장에 도전했지만, 당시 높은 공모가와 높은 구주매출 비중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상장을 중도 포기했다.

올해 9월 IPO 재도전장을 낸 밀리의 서재는 이번엔 희망 공모가를 최대 8% 낮추고, 구주매출은 모두 없애는 등의 보완책을 제시하며 상장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이번엔 오버행에 우려가 제기됐다. 밀리의서재에 앞서 투자했던 기존 주주들이 보호예수를 최대 3개월로 잡고 1개월 후부터 물량 출회를 예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개월 후 유통 주식 수는 전체의 60%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선 언제든지 매물화 할 수 있는 대량의 대기물량을 오버행이라고 칭한다. 이는 대량의 잠재적 매도 가능한 주식으로서 오버행이 발생하거나, 오버행의 발생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주가의 급락 우려가 높아진다. 보호예수기간이 해제되거나 유상증자, 스톡옵션의 행사, CB나 BW의 주식전환 등으로 인한 추가상장, M&A 이후에 오버행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최대주주인 지니뮤직까지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나친 해석”이라며, 그럼에도 “해외 투자자 등을 중ㅇ심으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를 열심히 찾겠다”고 말했다.

블록딜은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수자를 구해 장 시작 전이나 마감 후 거래하는 것으로 시간 외 매매로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다.

서 대표는 “해외에서 기업설명회(IR) 진행 시,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밀리의서재의 성장성에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대비 국내의 낮은 전자책 침투율(2%)이 해외 투자자들이 밀리의 서재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벤처캐피털 등 초기 투자자들의 출회 예정 물량이 3개월 후 전체 주식의 40%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들 대부분이 밀리의서재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는 만큼, 조합 만기가 될 때까지는 주식을 팔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또한 “밀리의서재가 국내에서 전자책 독서 플랫폼 시장의 약 63%를 홀로 점유하고 있다”며, “작년 흑자에 이어 비용 구조의 개선 등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년 여의 기간동안 통신사 번들링을 통한 제휴(B2BC)와 기업고객(B2B) 시장에 대한 견고한 내부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B2BC 측면에서 밀리의 서재는 현재 KT와 LG 유플러스 등과의 제휴로 현재 51.2%의 통신사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B2B 측면에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24만명의 커버리지와 레퍼런스 영향력이 큰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향후 B2B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는 장르 영역 신사업을 추진하며 보다 폭 넓은 콘텐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대 고객을 1차 타겟으로 로맨스 장르 시장을 먼저 공략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간 플랫폼 출시 및 출간사업 진출에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이미 작가와 출판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출간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연내 로맨스 웹소설 중심의 장르 플랫폼 개설을 앞두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는 독보적인 콘텐츠 보유량과 다양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이후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달성해 주주와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리지널 IP 확보부터 작가-독자 상호 소통 가능한 출간 플랫폼 운영과 장르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다양한 독서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15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0,000원-2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 원에서 345억 원이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작년 11월 수요예측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은 앞다퉈 공모가 상단으로 수요예측에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밀리의 서재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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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IPO  코스닥  독서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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