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경쟁률 619.24대 1… 총 공모금액 345억 원 확보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밀리의 서재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915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345억 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IPO 수요예측에 잘 참여하지 않는 글로벌 해외투자기관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으로 탄탄한 입지와 견고한 경영실적은 물론 향후 IP 확보와 출간, 장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홍콩 투자 설명회에서 만난 해외 투자자들은 전자책 구독 모델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장예정주식수 중 74.9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도 성공한데다 일반청약자는 21일 환불되는 청약 증거금으로 두산로보틱스 청약도 가능해 청약일정이 겹치지 않아 일반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는 참여형 출간 플랫폼인 ‘밀리 로드’를 통해 출판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해 1차 타겟으로 로맨스 웹소설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의 기업 가치를 믿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상장 이후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에 힘쓰며 주주와 출판업계, 그리고 구독자들과의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