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LFP배터리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 433km·배터리 100만km 보증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가 SUV 그대로의 EV(전기 자동차)인 ‘토레스 EVX’를 2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 역사상 최단기간 5만 대를 판매한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이다. 오프로드 및 레저 활동에 적합한 중형급 SUV EV를 3000만 원대의 가격으로 출시하며 전기 자동차(EV) 시장 저변 확대의 선두에 서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토레스 EVX는 BYD의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에너지 밀도에서 NCM 배터리와 비교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행거리 측면에서 NCM 배터리 기반의 차량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토레스 EVX는 1회 충전 주행거리 433km를 확보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BYD와 협력한 최적화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로 73.4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함에도 4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셀-모듈-팩 공정을 통해 제작하는 반면, 토레스 EVX에 적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을 적용하여 모듈을 없애고 셀에서 팩으로 바로 이어지는 방식을 채택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CTP 공법을 적용해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하여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으며,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최장 보증기간인 10년·100만km를 보증한다. 국산 전기차는 통상 10년·16만㎞ 또는 10년·20만㎞를 보증기간으로 설정한다.

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내연기관인 토레스(170마력/ 28.6kg·m)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했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의 열관리 시스템 작동을 경쟁사는 대부분 영하에서 작동하는 반면, 토레스 EVX는 영상 8℃부터 시작한다. 겨울철에도 최적의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고 배터리의 열화로 인한 내구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 필요한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를 기본 적용했다.

고전압 배터리의 열관리 시스템의 경우 경쟁사는 대부분 영하에서 작동하는 반면, 토레스 EVX는 영상 8℃부터 시작한다. 겨울철에도 최적의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고 배터리의 열화로 인한 내구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 필요한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를 기본 적용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내부 인테리어. 사진=KG모빌리티 제공

실내에는 12.3인치의 대화면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AVN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한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주행기능,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기능,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의 사양은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세제혜택 후 ▲E5 4750만 원 ▲E7 4960만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 대로 예상된다. 사전계약 당시 가격인 4850~5200만 원 대비 100만~200만 원 가량 낮아졌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로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해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