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9.27 11:21:33
26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9월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은 낙찰률 74.14%, 낙찰총액 약 32억 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이우환, 김환기, 장욱진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
1981년도에 제작된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Dollar Sign)’이 이날 5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 속 예술과 상업의 관계성에 대한 고찰이 담긴 작가의 대표작으로, 캠벨 수프와 함께 작가의 가장 강력하고 호소력 짙은 소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에디션은 1억 7000만 원, 조지 콘도의 ‘마리오네트(Mary Annette)’는 1억 30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우환의 ‘무제’는 6억 원에 낙찰되며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1984년 제작된 이 작품은 작가가 이전의 점, 선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엄격한 질서와 통제를 벗어나 해체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양상을 표현하는 시기의 작품이다. 전
면 점화 이전 색면과 선에 대한 작가의 탐구를 살펴볼 수 있는 김환기의 ‘18-Ⅷ-69 #106’은 2억 7000만 원, 이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개막한 장욱진의 ‘싸리문’은 8300만 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서울옥션의 다음 오프라인 경매인 ‘제175회 미술품 경매’는 다음달 24일 화요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