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11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환경기자재 전문기업 ㈜에코셋과 ‘UV 고도산화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김형태 에코셋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00년 설립한 에코셋은 환경·수처리 분야 연구개발로 UV(자외선) 소독설비·탈수설비 등 다양한 수처리 설비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UV 소독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UV 고도산화(AOP·Advanced Oxidation Process) 기술개발에 성공해 최근 상용 공급을 개시했다.
UV 고도산화 기술은 수중 오염물질 제거에 필수인 산화 과정에서 UV를 적용해 산화력을 높인 후 미량의 유기물질과 난분해성 오염물질까지 제거하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수처리 방식보다 설치비용이 저렴해 처리효율이 높은 장점도 있다.
이번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그간 쌓아온 수처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코셋의 UV 기술력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축적한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역량을 활용해 UV 램프 전력 소모량 및 산화제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등 기술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산업폐수 처리 솔루션을 개발해 첨단 수처리 기술이 필요한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김병권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이제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 중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수처리 분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환경산업 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