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이 ‘2023 제로원데이’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로원은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만든 창의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
제로원데이는 예술가,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 인재들이 자신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는 ‘제로원 해비타트’를 테마로 열려 인간 외 다양한 존재들과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서식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한다.
제로원은 ‘2023 제로원데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24건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임직원들과 협력한 프로젝트 2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제로원은 기존 사용자 경험에 ▲증강현실(AR)을 접목해 주행 중 습득한 데이터를 재구성 하는 방식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풍경을 보는 새로운 미디엄으로서 자율주행차의 가능성을 제시한 ‘타임스케이퍼(Timescaper)’ ▲가상현실(VR)을 접목해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가상 공간에서 실제 주행을 하는 듯 체험할 수 있는 ‘메타쉘:하이퍼스피어0.1(Meta Shell:Hypershere0.1)’의 초기 모델을 구현해 관람객에게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한다.
이 밖에도 크리에이터 모리츠 사이먼 가이스트(Moritz Simon Geist)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계를 활용해 소리와 움직임을 생성하는 로봇을 제작해 관람자와 상호작용하며 로봇이 다양한 화음을 연주하는 새로운 악기가 되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시도를 했다.
특히 제로원은 크리에이터와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의 협업 프로그램인 ‘제트-랩(Z-LAB)’을 통해 남양연구소 임직원들과 함께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로원은 제로원 비전과 미래를 함께할 ‘2024제로원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기 위해 1층 제로원존에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제로원 크리에이터는 국적과 상관없이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 연구자, 엔지니어, 예비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12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로원은 다양한 탐구와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주변의 모든 존재와 공존하는 방식을 상상하게 됐다”면서 “문화와 기술, 인프라가 어우러진 거주지의 변화와 성장과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로원데이를 통해 제로원이 상상하는 미래 거주지(해비타트)를 더 많은 관람객과 공유하고 교감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